40주 자연분만 출산기록(양수터짐, 유도분만)

40주 4일 반짝이 탄생 기록♡

 

 

임신 기간내에 큰 이벤트가 없어 자연분만하기로 결정 한 후

언제 진통이 올지 몰라 계속 마음 졸였던거 같아요

 

37주 내진 시 자궁문 1cm 열림

 

39주까지 소식이 없어 유도분만 잡고 집에서 열심히 계단, 걷기, 짐볼 운동 실시!!

(운동으로 효과 본 분들도 많지만,, 저는 36주부터 산책, 짐볼, 계단 오르기를 했지만 자궁문 변화가 없었음..)

 

 

40주 4일 유도분만을 일정을 잡은 날 

새벽에 자고있는데 양수 터짐!!

(배에서 펑하는 느낌이 들었음!) 

 

화장실로 가보니 덩어리진 피와 물이 주르륵..

병원에 전화 후 캐리어 끌고 병원 출발

 

AM 3:00 양수터짐

AM 3:15 병원출발

AM 3:30 병원도착

 

병원도착 후 신속항원 검사 실시,

내진 시 자궁문 1cm,,,,

 

진행이 안된상태여서 진통오는걸 기다려보자 하셔서 일단 대기하면서 맞기로 했던

회음부 열상주사인 하이렉스를 맞았어요!

 

후기 찾아보니까 효과가 반반이라는 이야기가 많았지만 작은 효과라도 기대하며 맞았습니다!!

(저는 진행이 빠른편이어서 회음부 열상이 심한편이었어요.. 효과가 있었는지 모르겠습니당..)

 

AM 5:30 담당원장님 내진

 

여전히 1cm..ㅠㅠㅠ

 

결국..

 

AM 6:00 촉진제 투여

 

촉진제 투여하자 점점 배가 슬슬 아파오기 시작..

처음에는 생리통처럼 아프기 시작했다가

진통간격이 줄어들면서 통증은 더 심해졌어요 ㅠㅠ

나중에는 배가 쥐어짜는것처럼 너무 아팠어요

 

재내진시  2.5cm 열림

 

AM 7:30 가족분만실로 이동

 

진통강도가 더 심해지기 시작..

 

AM 9:00 무통주사 투여

 

무통 천국이란말이 무슨말인지 알겠더라구요..ㅋㅋ

한시간정도 정신이 돌아와 남편이랑 수다떨다가

점점 무통 약발이 떨어지기 시작..

 

더 맞을 수 있다고 하셔서 맞을려고 했는데

자궁문이 다 열림...?

진행이 이렇게 빠르다고...?

 

AM 10:30 자궁문 다 열림, 진통 강하게 다시 시작

 

진통..정말 말로 표현이 안되는 통증이였어요..

지금까지 살면서 처음 느껴보는 고통..

가볍게 생각했었는데 통증이 심해질수록 너무 무섭고 아프더라구요..

 

분만 준비 시작할께요!

간호사님 소리에 차라리 빨리 나왔으면 좋겠어서

열심히 힘주기 시작..

 

숨도 차고 앞이 안보일 지경에 힘주기도 점차 지치기 시작

힘이 안들어가자 배를 누르자.. 너무 힘들었어요

 

그렇게 악 소리 안나오는 통증에..

몇분이 지나.. 드디어.. 뭔가 쑥 빠져나가는 느낌..?

 

 

AM 10:57 예쁜 아가가 세상밖으로 나왔어요!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기분..!

 

정말 엄마는 위대한 존재구나.. 나 자신이 대견스러운 순간...^^...

 

아이를 본 순간 너무 예쁘고

이 아이가 정말 내 배 속에 있었던 아이인가

믿기지 않고 신기했어요 진통은 너무 고통스러워서 다신 느껴보고 싶진 않지만

예쁜 아이를 만나 너무 행복합니다^^